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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톡톡] 엄지발가락이 휘었어요…‘무지외반증’ 방치하면 생기는 일

다리가 길어 보이기 위해 하이힐이나 키높이 신발 등을 자주 신으면 생기는 병이 있다. 바로 ‘무지외반증’으로,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급격하게 휘어져서 발의 형태가 변형된 것을 말한다. 무지외반증이 생기면 보기 흉할 뿐만 아니라, 돌출된 뼈가 자꾸 부딪혀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못생긴 발, 무지외반증에 대해 하이닥 전문가 4인과 함께 알아보았다.무지외반증|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q. 무지외반증이 있는데 심하지는 않습니다. 보기에 엄지발가락이 약간 휘었고, 통증은 크게 느껴지지 않은데요.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가요?무지외반증은 먼저 통증이 있는지, 보행에 문제가 있는지 등의 다양한 문제를 확인해 본 다음, 치료 방향을 정하는데요. 만약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수술보다는 교정기를 착용하거나 발을 너무 꽉 조이는 신발 착용를 피하는 등 비수술 치료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발가락이 점점 휘어지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그때는 수술적 치료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병원에서 발가락이 어느 정도 휘어져 있는지 각도를 확인해 보고,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계획하고 시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김상범 원장(선수촌병원)

q. 어떤 경우에 무지외반증 수술을 시행하나요?무지외반증은 증상에 따라 경도와 중증도, 중증으로 나뉘는데요. 경도의 경우에는 당장에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으나, 지속적인 관찰과 생활 습관 교정 등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무지외반증은 변형이 시간에 따라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중등도와 중증으로 발전하면 수술을 시행해야 하는데요. 이미 변형이 상당히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에 따라 마찰 부위에 궤양 및 부종이 발생하는 상태를 방치하면 발가락 전체 변형 및 탈구, 보행 불균형, 이로 인한 발목 및 무릎 관절에 2차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수술이라고 하면 부담이 크게 다가오지만, 무지외반증 수술은 회복이 빠르고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최근에는 큰 통증이나 부담 없이 수술적 치료가 가능합니다. 먼저 병원에 내원해 무지외반증 정도를 진단받고, 전문의와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길 바랍니다.-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이호진 원장(연세건우병원)

q. 양쪽 발이 다 무지외반증이 있는데, 오른쪽 발만 통증이 느껴집니다. 양쪽 발을 동시에 수술을 진행해야 할까요?편한 신발을 신어도 무지외반증으로 인한 통증이 자주 느껴진다면 수술적 치료를 권하는데요. 체중을 싣고 걸어 다녀야 하는 발 특성상, 수술을 양쪽 동시에 시행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최소 2~3개월 간격으로 통증이 심한 발부터 수술하는 것을 권합니다.-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차민석 원장(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

q.무지외반증 증상을 완화하는 생활 습관과 운동법이 궁금합니다.먼저 최대한 하이힐과 같이 앞볼이 좁거나 굽이 높아서 발가락 쪽에 압박이 가는 행위를 피해야 합니다. 발에 충격이 많이 가지 않도록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신도록 하고, 두꺼운 양말을 신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일과를 마치면 따뜻한 물로 족욕이나 마사지 등을 통해 발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족욕 후, 마사지볼을 이용해 족저근막(발바닥)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주세요.-하이닥 운동상담 정운경(운동 전문가)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하이닥 상담의사 김상범 원장 (선수촌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호진 원장 (연세건우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차민석 원장 (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운동상담 정운경 (운동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