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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볼링 친 당신, ‘손목과 손가락’은 고통받는다 [스포츠 부상주의보]

스포츠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대한민국. [스포츠 부상주의보]는 운동을 즐기다 나타날 수 있는 부상을 알아보고, 적절한 대처 방법을 소개합니다.



볼링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 운동이라 최근 더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다. 특히 최근에는 ‘볼링 펍’과 같이 볼링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나 회식이나 모임 후 간단하게 즐기기도 한다. 그런데 볼링을 잘못 즐기면 손목과 손가락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볼링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손목과 손가락 부상의 종류와 함께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볼링을 잘못 즐기면 손목과 손가락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ㅣ출처: 하이닥엄지손가락이 뻐근, ‘볼러스 섬(bowler’s thumb)’2018년 한국융합학회논문지 'journal of the korea convergence society'에 실린 변호진 박사의 논문 서론에서는 볼링 선수들의 상해를 조사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 그중 손가락 상해와 손목관절 상해가 대부분의 연구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처럼 손가락과 손목은 볼링 선수들도 많이 다치는 부위인 만큼, 일반인들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볼링을 칠 때는 볼링공의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공을 굴려야 하는데, 이때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선상규 원장(코끼리정형외과의원)은 “손가락은 대표적인 경첩 관절로, 회전력에 대한 불안정을 잡기 위해 양측에 측부 인대가 있다. 그런데 과도하게 세게 쥐는 동작이나 손을 트는 동작 과정에서 늘어나거나 일부 손상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기 손가락과 맞지 않는 볼링공을 사용해 볼링공 구멍에 넣은 엄지손가락 안쪽 인대가 지속해서 자극받으면 염좌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수지신경압박 혹은 볼러스 섬(bowler’s thumb)이라고 한다. 볼러스 섬이 생기면 엄지손가락 부분이 저릿하고 뻐근한 느낌이 들며, 심하면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느껴져 주먹을 쥐기조차 어려워진다.

엄지손가락에 생기는 볼러스 섬ㅣ출처: 하이닥

의학뉴스포털 news medical life sciences에서는 “볼러스 섬이 생기면 잠시 아픈 엄지손가락을 쉬게 하고, 진통제를 복용하면 완화된다”라고 설명했다. 단, 선상규 원장은 압통과 부종이 지속되고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정형외과에 내원해 치료받을 것을 추천했다. 볼러스 섬을 예방하려면 볼링공을 선택할 때 엄지손가락이 너무 빡빡하지 않은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부상을 방지해주는 손가락 밴드나 보호대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목 저리고 시큰거리는 ‘손목건초염’볼링을 즐기는 많은 사람이 손목 통증을 호소한다. 평균 무게가 7kg인 볼링공을 한 손으로 들고 던지다 보면 아무래도 손목에 무리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가장 흔하게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는 ‘손목건초염’이 있다. 손목건초염은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줄과 이 힘줄을 감싸는 막 사이에 마찰이 생겨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반복적인 동작이나 자극, 손목의 잘못된 사용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손목건초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특정 동작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손목과 엄지손가락 사이의 패인 부분을 누르면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또한 ‘뚝뚝’하는 염발음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모민주 원장(청당주한의원)은 하이닥 칼럼에서 “손목건초염이 의심된다면 최소 하루 이틀 사이는 통증이 있는 손을 최대한 쓰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통증 부위에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붓기와 열감이 있다면 냉찜질을 하는 것을 추천했다.건초염은 치료받으면 완치될 가능성은 높지만, 방치하면 심할 경우 힘줄이 끊어지고 관절을 움직일 수 없게 될 수도 있으므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빠른 시일 내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엄지손가락에 생기는 볼러스 섬ㅣ출처: 하이닥

정형외과 김종필 원장(나은필병원)은 하이닥 유튜브에서 “손목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 스트레칭을 권장한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볼링을 치기 전에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김종필 원장이 추천하는 손목 통증을 예방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은 다음과 같다.(하이닥 유튜브 참고: 손목이 아프다면? 손목에 가장 좋은 운동 방법...정형외과 김종필 원장)

-팔을 쭉 편 상태에서 손목을 뒤로 또는 앞으로 꺾고 15초 이상 유지한다.-한 손으로 다른 쪽 손목을 비틀어준다.

도움말= 하이닥 상담의사 선상규 원장 (코끼리정형외과의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모민주 원장 (청당주한의원 한의사), 김종필 원장 (나은필병원 정형외과 전문의)